토요토미 옴니230 겨울 캠핑장에서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

 

겨울에도 따뜻한 캠핑을 할 수 있을까?

영화 5도 날씨에 친구의 TP텐트를 들고 충주에 있는 천등산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망치로 아무리 세게 팩을 박아도 3~4cm밖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땅이 얼어붙은 추운 날씨였는데요 정말 난로 하나로 따뜻한 캠핑을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

 

따뜻한 캠핑을 위한 난로 세팅법.

옴니 230 모델은 난로의 특징상 열이 좌우로 퍼지는 난로라기보다는 열기가 위로 올라가는 방식인 난로인데요. 때문에 상단에 실링팬(팬 타프), 서큘레이터(선풍기) 등의 공기를 순환시켜줄 수 있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한 장비입니다.

처음 와이프와 동계 캠핑을 도전했을 때에는 이 공기를 순환시켜줄 장비의 위치가 잘못된 줄 모르고 꽤 춥게 지내고 왔는데요 2번째 캠핑을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크레모아 선풍기를 실링팬 대체 장비로 선택을 했는데요 네이버 카페를 통해 검색해본 결과 많은 분들이 둘 중 하나의 방식으로 사용하고 계시더라고요 1) 바람의 방향을 상단에서 하단으로 내리는 방법과 2) 하단에서, 그러니까 난로에서 텐트 천장 방향인 상단으로 바람의 방향을 역으로 틀어서 더운 공기가 밀려 아래로 내려가게끔 하는 방식. 이렇게 2가지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었어요.

저는 난로 위 약 40~50cm 위에서 크레모아 선풍기를 난로 정 중앙으로 바람이 내려가게 위치를 잡아주었는데요. 이렇게 선풍기 위치를 잡으면 선풍기가 너무 뜨거워지는 거 아니냐, 또는 난로 내부에 바람이 흔들려 그을음 연기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전자 물이 끓지 않아 잠시 선풍기 위치를 옮겨 놓았습니다 높이만 참고 해보세요 : )

하지만 난로 상판의 정 중앙으로 바람을 쏘아주기 때문에 난로 내부의 불꽃이 바람으로 흔들리는 일은 전혀 없었고요. 

선풍기 바람의 시원한 바람을 난로의 열기가 뚫고 올라가질 못하니 선풍기가 뜨거워지는 현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위치를 잡아주니까 위로만 올라가던 난로의 열기가 선풍기 바람의 영향으로 360도 훈훈한 열기가 전해지게 되더라고요.

 

 

무선 선풍기 이용 시 주의사항

선풍기의 바람의 세기가 강할수록 옆으로 퍼져 나가는 열기의 전달력도 높아지는 걸 느꼈었는데요 만약 선풍기의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취침을 하게 될 경우 선풍기가 꺼지게 되고 올라오는 열기를 막지 못한 선풍기는 뜨거워져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무선 선풍기를 이용하실 계획이시라면 꼭 배터리 잔량을 체크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따뜻한 겨울 동계 캠핑을 위해 야전침대는 필수!

해가지고 기온이 영하 5도로 기온이 뚝 떨어진 캠핑장에서도 텐트 내부는 충분히 따뜻해져서 패딩 점퍼를 입고 있지 않아도 좋을 온도까지 올라갔었는데요

행동이 불편해지는 번거로운 패딩은 벗어버림

찬 공기가 아래에 깔리고 따뜻한 공기는 위를 향하는 특성상 충분히 따뜻해진 텐트 내부라 할지라도 바닥의 눈조차 녹지 않을 정도로 밑바닥은 춥습니다.

텐트 내부에서도 눈이 안녹고 심지어 다음날이 되어서도 녹지 않았다.

 

때문에 저처럼 바닥 공사를 하지 않은 채로 캠핑을 즐기신다면 두꺼운 양말을 신고 있다 하더라도 발이 무척 시렵습니다.

캠핑 의자에 앉아서 무릎부터 발목까지 손으로 옷을 만져가며 온도를 느껴보면 정확히 무릎 아래부터 옷이 차갑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가급적 높이가 있는 야전침대를 장만하시길 추천드리고요 야전침대도 저상형 야전침대가 있는 만큼 높이가 높은 야전침대를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발이 시리지 않은 겨울 동계 캠핑을 즐기려면?

만약 시린 발을 참지 못하겠다 하시면 위의 사진처럼 야전침대 위에서 양반다리로 캠핑을 즐기시거나

그라운드시트> 전기장판> 이불 등으로 바닥의 냉기를 차단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공사를 하게 될 경우 짐과 무게가 그만큼 늘어나니 이 부분은 충분히 고려해서 겨울 캠핑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을 위한 난로 사용법 숙지는 절대적!

겨울 캠핑에서 춥다고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뉴스에서 나오는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난로 사용법 숙지는 필수입니다.

가까운 곳에 기화성 물질은 절대로 두어서는 안 되고요.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수 있게끔 충분한 환기구는 꼭 해줘야 합니다.

 

 

 

따뜻한 공기 유지를 위한 환기 방법.

대부분의 텐트가 상단에 환기 매쉬 창이 있는데요 겨울에서는 이 부분을 꼭! 닫아주셔야 합니다.

상단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머무르게 되기 때문인데요 환기를 하라면서 환기구를 막으면 어떡하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겨울철 환기구는 상단이 아닌 하단을 이용해주셔야 더 따뜻한 캠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하단을 열어둘 경우 찬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바닥이 차가울 순 있지만요 사고로 이어지는 것 보다야 훨씬 안전하겠죠?

 

 

더 안전한 캠핑을 위해  경보기는 꼭 지침 하세요.

텐트 내부에서 산소를 계속해서 소진하는 난로가 있는 만큼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꼭 챙기시길 추천드려요.

일산화탄소는 탄소의 불완전 연소로 만들어지는 무취, 무미의 유독가스인데요 일산화탄소에 중독이 되면 두통과 현기증 등을 유발하고 심하게 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경보기는 반드시 챙기시길 바라겠고요 경보기가 사용 중 고장이 나 경보음이 울리지 않을 경우도 대비해서 1개가 아니라 2개를 지침 하시길 추천드려요.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인체 영향.

ppm	ppm수치별 인체 상태
12,800	1~3분 후 사망
6,400	1~2분 후 두통, 매스꺼움 / 10~15분 후 사망
3,200	5~10분 후 두통, 매스꺼움 / 30분 후 사망
1,600	20분 후 두통, 매스꺼움, 구토 / 2시간 후 사망
800	45분 후 두통, 매스꺼움, 구토 / 2시간 내 실신
400	1~2시간 후 머리 앞쪽 두통 / 2.5~3.5시간 후 머리 뒤쪽 두통
200	2~3시간 내에 가벼운 두통 발생
50	허용농도

위 자료는 한국 가스 안전공사 가스 사고 연감에서 인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동계 캠핑을 위한 난로 사용 팁에 대해서 적어보았고요. 제가 느꼈던 팁들이 동계 캠핑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었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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