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감성 숨숨집 지그재그 삼각 캣터널

감성 고양이 숨숨집 지그재그 삼각 캣 터널

동백이에게 캣 터널이 꼭 필요한 용품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선뜻 주문하기 버튼이 눌려지지 않으며 지나간 시간들이 어느덧 2년이 조금 넘어가버렸다

아마 집사들 중 대부분이 나처럼 이렇게 생각했을 거 같다.

'필요한데 이 공간에 이쁘지가 않아!'
'저건 너무 색이 촌스러워!'
'디자인이 이런 거 말고는 없나?ㅠ'


눈에 잘 안 보이는 곳이라면 모를까 거실, 방 한쪽 어떤 곳이 됐든 눈에 띄는 곳에 두게 될 텐데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되면서 동백이에게 좋은 캣 터널을 찾던 중 와이프가 SNS DM을 통해 링크를 하나 보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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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와 이건 정말 예쁜데 펼치기만 하는 캣 터널이 아니고 자유자재 조립이 가능하네?!'

실용성을 겸비한 캣터널이 등장한 것이었다.

 

 

 

 

 

주문한 상품은 결제일 기준 2일이 지난 후에 오후 7시쯤 문자 메시지로 배송이 완료되었단 연락을 받았다.

상자 겉면에 이렇게 다양한 조합 방법이 나와 있었고

 

 

 

 

 

별도 보관 시에는 펴서 보관을 해야 한다는 점과 화기물질 근처엔 두면 안된다는 내용이 표기되어 있다.

 

 

 

 

 

수량도 선택할 수 있는데 6 pcs로 주문했다.

가격은 85,800원.

..... 비싸!!!!

 

 

1만 원 안팎이면 살 수 있는 캣 터널에 비교하면 금액은 무척 비싸서 망설여졌다.

 

하지만 구매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2년여 동안 구매를 망설였던 부분들을 다 만족해주는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실용성, 공간 활용, 디자인, 색감 모두 다 마음에 들었다.

가격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6 pcs에 5만 원 정도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그래도 우리 고영희 씨 동백이를 위한다는 생각에 결제 버튼 누르고 제품을 받아보니 역시 가치가 담긴 물건이구나 싶다.

 

상상했던 것보다 6 pcs인데 상자가 얇아서 오배송인가? 했지만 옆면을 보니 이렇게 접혀 포장되어왔다.

 

 

 

 

 

크림색 3 pcs, 모카색 3 pcs.

색을 섞어서 연출하면 더 예뻐 보여서 위와 같이 주문했다.

 

 

 

 

홈페이지에서 봤을 때는 가죽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집적 만져보니 조금 퀄리티가 좋아 보이는 부직포였다.

글을 적기 위해 홈페이지에 재 방문해서 원단을 살펴보니 양모 울 펠트라고 적혀 있었는데 부직포가 아닌 건가...? 싶어 원단에 대해 찾아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부직포가 맞다.(부직포 종류 중 하나.)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의 박음질 선은 깔끔하고 꼼꼼하게 되어 있었고 재단 역시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다.

 

 

 

 

 

바닥을 살펴보니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어 고양이들이 터널 안에서 뛰어도 안정적인 자리를 잡아줄 것처럼 보였다.

 

 

 

 

 

함께 동봉되어 있는 삼각 터널 설명서.

생각지도 못한 조합 예시를 보고 이건 정말 아이디어 상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닥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도 터널과 터널 사이를 튼튼하게 고정시켜줄 찍찍이, 벨트로 가 터널 수량에 맞게 동봉되어 있었다.

 

 

 

 

 

캣 터널 조합은 무척 쉽게 되어 있었다.

위, 아래가 바른 방향으로 오게 둔 후 찍찍이를 위치에 맡게 붙여주기만 하면 끝.

 

 

 

 

 

세상 간편한 조립.

 

 

 

 

 

이제 터널의 모양을 고정해 주도록 바닥에 펠트로를 붙여주기만 하면 완성이다.

 

 

 

 

 

다른 집 고영희 씨들은 조립 중 와서 온갖 훼방을 놓던데 넥 카라 때문인지 근처에서만 조용히 맴돌고 있다.

 

 

 

 

 

원형으로 붙여볼까 해서 2개만 일단 이어보았다.

 

 

 

 

 

그림에 맞춰서 붙이도록 해야 하는데 생각 없이 붙였다는 생각이 든다.

 

 

 

 

 

원단과 디자인만 가지고 8만 원은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싶다가도 구석구석 디테일과 완성도를 보니 이해가 갔다.

 

 

 

 

조합식은 언제든 바꾸면 되니 우선은 심플하게 1자형 터널로 조합 후 동백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거실 한가운데다 두었다.

 

 

내일 병원에 방문해서 실밥을 풀고 나면 넥 카라 없이 신나게 그루밍도 하고 캣 터널을 이용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뿌듯해진다.